여튼 음; 쥰쥰이 얘기에 좀 끄덕끄덕~ 해주고. ^^
중간에 쥰쥰이 두 번이나 얘기한 애송이-_-는 사실 '동정'(-_-;)이란 단어를 썼더라구요.
대충 저렇게 바꿔뒀.....습니다. ( '')
Animage 2008.08 「마크로스F」
SMS의 젊은 에이스들이 모인 좌담회
나카무라 유이치(알토 역) X 후쿠야마 쥰(루카 역) X 카미야 히로시(미셀 역)
학우이면서 전우이기도 한 인연으로 엮어진 SMS의 트리오 파일럿.
그들이 갖고 있는 『마크로스F』의 매력과 서로간의 인상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정통적(orthodox)이기에 매력적인 『마크로스F』
─ 『마크로스F』는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더해지고 있는 작품이군요.
나카무라 : 맞아요. 역시 다른 작품과 결정적으로 다른 건 노래가 사용된다는 점 같아요. 노래에 맞춰서 이 만큼이나 전투나 드라마가 움직이는 작품은 달리 눈에 띄지 않잖아요.
후쿠야마 : 저는 영상적으로도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가 정통적이라고 생각해요. 복선이 깔리는 방법이나 캐릭터를 보여주는 레벨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서 밸런스 좋게 구축한 결과,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새롭다」던가「충격적」이다는 게 아니라, 평범한 드라마를 하고 있지만 재미있다는 게 제일 굉장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카미야 : 전투씬의 3DCG도 매회 그런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굉장한 거잖아요. 어쨌거나 움직임이 매끄럽고 빨라요. 3D의 로봇의 움직임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 게 굉장하네요.
나카무라 : 전투씬은 저희들도 연기하면서 기분이 업되어요. 대사를 주고 받는 것보다 메카의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씬이기 때문에, 수록하면서 눈이 돌아갈 정도로 움직이는 메카를 시청자 여러분들과 같은 시선으로 즐기고 있어요.
─ 메카의 움직임으로 보여준다고 하지만, 알토와 미셀은 전투중에 대화가 많던데요.
나카무라 : 그렇네요. 알토는 전투 중에 미셀을 항상 의식하고 있으니까요.
카미야 : 친구와좀 다른, 좀 더 아슬아슬한 신뢰관계가 전투 중의 두 사람에게는 있는 것 같아요. 미셀은 저격수라서, 자기편을 뒤에서 쏴버릴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서 집게손가락의 감각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전투를 하고 있으니까, 학교에 있을 때와는 전혀 감각이 다르겠지요.
후쿠야마 : 그런 가운데 루카만이 전투에 별로 참가하고 있지 않아요. 어느 쪽이냐 하면, 제일 먼저 당해버릴 역이라서 (웃음).
카미야 : 오로지 정찰만 하는 사람이니까 말이죠.
후쿠야마 : 저도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사수좌☆오후9시 Don't be late(射手座☆午後九時 Don't be late)」를 BGM으로 해서 적을 격파해보고 싶어요 (웃음).
저격수 미하엘은 분위기 파악을 할 줄 아는 남자
─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각각의 캐릭터의 숨겨진 일면이 점점 보여지기 시작하는데요. 지금 다시 되돌아봤을 때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요?
나카무라 : 알토는 의외로 솔직한 소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고집은 세지만 사람에 대한 경의를 나타낼 수 있어요. 그리고 확실하게 화를 낼 수 있다는 건 그의 매력이네요. 알토의 화내는 연기 같은 건 밸런스가 어려워서, 「오늘은 좀 너무 화냈어요」라던가「오늘은 너무 다정해요」라고 주의를 받으며 분투하고 있습니다.
후쿠야마 : 알토는 한 마리 늑대를 자처하는 애송이 같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웃음). 하지만 그게 알토의 좋은 점 같아요. 여성을 대하는 리액션이나, 부친을 시작으로 하는 어른인 남성에의 반발이나. 화내는 듯한 모습도 귀엽달까, 반대로 알토가 이해심 좋은 소년이었다면 꽤나 짜증나는 녀석이었을 거예요.
카미야 : 우등생인 알토는 보고 싶지 않아요 (웃음).
후쿠야마 : 외모는 멋진데 성격이 방해를 해서 인기가 없어요.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어도 금방 차일 것 같은 타입이예요 (웃음).
카미야 : 귀찮은 남자예요 (웃음). 미셀과도 한 번 주먹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앞으로 여러 경험을 하면서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알토도 조금씩 변해가지 않을까 싶어요.
─ 한 편, 미셀은 3명 중에서는 가장 어른스러운 느낌이예요.
카미야 : 분위기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단지, 너무 잘 읽는다는 게 단점이기도 해요. 크란크란에 대해서만은 나이에 걸맞다는 느낌이 있지만, 전 그 태도 조차도 분위기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필요 이상으로 크란크란에 파고 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구요.
─ 대인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알토와는 정반대군요.
카미야 : 저격수라는 게 자기 편의 사고나 상태를 자신의 것 이상으로 생각하는 일이어서, 알토같이 사람들과 충돌해가며 살아가는 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거기에다 연애 경험치도 있어서, 여자 아이와의 충돌도 없어요. 그래서 미셀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돌출하진 않아요. 어느 의미로 그게 그를 기복이 없는 인간으로 보이게 해버리는 부분도 있는 것 같긴 하네요.
후쿠야마 : 하지만 포지션에 잘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3명 중에서 함께 있을 때 가장 편한 게 미셀이라고 생각해요. 필요 이상으로 이쪽에 파고 들지 않고, 반대로 불합리함에 떨어져 나가지도 않을 거구요. 저는 미셀은 용기가 있는 한 편으로, 겁쟁이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용기와 겁은 마음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루카는 욕망 그 자체. 그럼, 알토는?
─ 루카의 인상은 어떠신가요?
후쿠야마 : 루카는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제가 생각하고 있던 캐릭터와 전혀 달라졌어요 (웃음). 처음에는 무심하게 있는 듯 하게만 보여졌지만, 사실은 굉장히 자아가 강해요. 회사의 기술 개발을 위해 SMS에 들어간 거나, 전투에서는 기술을 살려 고스트에 의한 전자전을 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목적 의식을 갖고 하고 있기에, 자기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서 아마 같은 애송이라도, 알토보다 루카 쪽이 적극적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카미야 : 또 그쪽 이야기? (웃음)
후쿠야마 : 아뇨아뇨, 중요한 이야기예요 (웃음). 루카는 여성을 대할 때도, 일을 할 때에도,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아요. 셰릴에 대해서는 열렬한 팬이고, 나나세를 확실히 의식하고, 일을 할 때에는 바쥬라의 데이터를 집요하게 수집하거나, 전부가 욕망 그 자체예요. 루카는 도련님이어서, 어릴 적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주위에 숨기지 않아도 괜찮았었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루카의 그런 점이 너무 좋아요. 반대로 알토는 무뚝뚝해요 (웃음). 10화에서 세릴과 란카 둘과 키스한 것을 보고, 정말로 괴로워하고 있어요. 그걸로 오프닝 테마 가사와도 연결이 되구요 (웃음).
나카무라 : 삼각관계 성립이네요 (웃음). 하지만 저는, 알토는 세릴도 란카도 연애 대상으로는 보고 있지 않도록 연기하고 있어요. 실제로 연출 쪽으로부터도 「연애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이 들어보니 연애가 되어 있는 듯이 연기해 주세요」라는 말을 들었구요. 어디까지가 친구이고 어디까지가 연애인가라는 건, 시청자 여러분들 각자의 판단에 맡기라는 것 같아요.
─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세릴과 란카의 위치가 크게 변화해가서, 이후의 3명의 관계가 예측이 안돼요.
나카무라 : 란카와는 알게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키고 싶다」란 시점이 되어 있고, 한편 세릴은 여러 사정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가 계속 되었어요. 어디부터가 연애인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알토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이라서 자신의 기분이나 행동도 상대에 따라가는 부분이 있어요. 여성 입장에서 보면 잔혹한 남자일 지도 모르겠네요.
의외의 서브 캐릭터까지, 모두의 운명이 신경이 쓰인다
─ 이후의 3명, 그리고 세릴, 란카에게는 어떤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후쿠야마 : 누군가에게 "죽음"의 깃발이 세워지기 시작한다는 게 가장 싫어요. 14화에서 루카가 전투에 나설 때, 나나세를 향해 「내가 널 지킬거야」라는 발언을 했잖아요. 그 때엔 「죽을 지도」란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나카무라 : 전투 전에 그런 말을 하는 녀석들은 진짜 위험해요 (웃음).
후쿠야마 : 깃발이 세워졌어요 (웃음). 거기다, 돌아오면 고백하겠다 같은 말까지 해버려서.
나카무라 : 그리고 알토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음모가 점점 진행되고 있는데, 미셀이 어쨌거나 거기에 눈치를 채기 시작했어요.
카미야 : 맞아요. 점점 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게 무서워요.
나카무라 : 지금,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미셀은. 스기타 (토모카즈) 군에 의해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요 (웃음).
후쿠야마 : 레온 미시마죠 (웃음).
카미야 :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미셀은 약삭빠르게 움직일 능력만은 갖고 있다고는 생각되지만요.
후쿠야마 : 란카에게 추월당해 몰락한 세릴이 어떻게 다시 한 번 일어설지도 기대가 돼요. 「난 세릴이야」라면서 줄곧 발돋움하며 살아온 사람이라서 한 번 멈춰버리면 다시는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릴 듯 한 게 무서워요. 자신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일어서줬음 좋겠어요.
카미야 : 저는 오즈마도 신경이 쓰여요. 동생이 자립해 나가버리고 남은 그가 어떻게 되어갈 지가 (웃음).
후쿠야마 : 보비가 달래줄 거예요. 상처받은 오즈마를 농락하려고, 절대로 노리고 있을 거예요 (웃음).
카미야 : 굉장해 보비!! 이건 오즈마 대핀치인걸 (웃음).
나카무라 : 그런 재미까지 포함해서, 『마크로스F』의 매력이예요. 이제 종반으로 돌입하는데, 이후의 전개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