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뭐라 하고 싶은 얘기는 좀 있어도 참고 (흡;) 여튼 음; 쥰쥰이 얘기에 좀 끄덕끄덕~ 해주고. ^^ 중간에 쥰쥰이 두 번이나 얘기한 애송이-_-는 사실 '동정'(-_-;)이란 단어를 썼더라구요. 대충 저렇게 바꿔뒀.....습니다. ( '')
Animage 2008.08 「마크로스F」 SMS의 젊은 에이스들이 모인 좌담회 나카무라 유이치(알토 역) X 후쿠야마 쥰(루카 역) X 카미야 히로시(미셀 역)
학우이면서 전우이기도 한 인연으로 엮어진 SMS의 트리오 파일럿. 그들이 갖고 있는 『마크로스F』의 매력과 서로간의 인상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정통적(orthodox)이기에 매력적인 『마크로스F』
─ 『마크로스F』는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더해지고 있는 작품이군요.
나카무라 : 맞아요. 역시 다른 작품과 결정적으로 다른 건 노래가 사용된다는 점 같아요. 노래에 맞춰서 이 만큼이나 전투나 드라마가 움직이는 작품은 달리 눈에 띄지 않잖아요.
후쿠야마 : 저는 영상적으로도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가 정통적이라고 생각해요. 복선이 깔리는 방법이나 캐릭터를 보여주는 레벨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서 밸런스 좋게 구축한 결과,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새롭다」던가「충격적」이다는 게 아니라, 평범한 드라마를 하고 있지만 재미있다는 게 제일 굉장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카미야 : 전투씬의 3DCG도 매회 그런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굉장한 거잖아요. 어쨌거나 움직임이 매끄럽고 빨라요. 3D의 로봇의 움직임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 게 굉장하네요.
나카무라 : 전투씬은 저희들도 연기하면서 기분이 업되어요. 대사를 주고 받는 것보다 메카의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씬이기 때문에, 수록하면서 눈이 돌아갈 정도로 움직이는 메카를 시청자 여러분들과 같은 시선으로 즐기고 있어요.
─ 메카의 움직임으로 보여준다고 하지만, 알토와 미셀은 전투중에 대화가 많던데요.
나카무라 : 그렇네요. 알토는 전투 중에 미셀을 항상 의식하고 있으니까요.
카미야 : 친구와좀 다른, 좀 더 아슬아슬한 신뢰관계가 전투 중의 두 사람에게는 있는 것 같아요. 미셀은 저격수라서, 자기편을 뒤에서 쏴버릴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서 집게손가락의 감각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전투를 하고 있으니까, 학교에 있을 때와는 전혀 감각이 다르겠지요.
후쿠야마 : 그런 가운데 루카만이 전투에 별로 참가하고 있지 않아요. 어느 쪽이냐 하면, 제일 먼저 당해버릴 역이라서 (웃음).
카미야 : 오로지 정찰만 하는 사람이니까 말이죠.
후쿠야마 : 저도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사수좌☆오후9시 Don't be late(射手座☆午後九時 Don't be late)」를 BGM으로 해서 적을 격파해보고 싶어요 (웃음).
저격수 미하엘은 분위기 파악을 할 줄 아는 남자
─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각각의 캐릭터의 숨겨진 일면이 점점 보여지기 시작하는데요. 지금 다시 되돌아봤을 때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요?
나카무라 : 알토는 의외로 솔직한 소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고집은 세지만 사람에 대한 경의를 나타낼 수 있어요. 그리고 확실하게 화를 낼 수 있다는 건 그의 매력이네요. 알토의 화내는 연기 같은 건 밸런스가 어려워서, 「오늘은 좀 너무 화냈어요」라던가「오늘은 너무 다정해요」라고 주의를 받으며 분투하고 있습니다.
후쿠야마 : 알토는 한 마리 늑대를 자처하는 애송이 같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웃음). 하지만 그게 알토의 좋은 점 같아요. 여성을 대하는 리액션이나, 부친을 시작으로 하는 어른인 남성에의 반발이나. 화내는 듯한 모습도 귀엽달까, 반대로 알토가 이해심 좋은 소년이었다면 꽤나 짜증나는 녀석이었을 거예요.
카미야 : 우등생인 알토는 보고 싶지 않아요 (웃음).
후쿠야마 : 외모는 멋진데 성격이 방해를 해서 인기가 없어요.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어도 금방 차일 것 같은 타입이예요 (웃음).
카미야 : 귀찮은 남자예요 (웃음). 미셀과도 한 번 주먹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앞으로 여러 경험을 하면서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알토도 조금씩 변해가지 않을까 싶어요.
─ 한 편, 미셀은 3명 중에서는 가장 어른스러운 느낌이예요.
카미야 : 분위기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단지, 너무 잘 읽는다는 게 단점이기도 해요. 크란크란에 대해서만은 나이에 걸맞다는 느낌이 있지만, 전 그 태도 조차도 분위기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필요 이상으로 크란크란에 파고 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구요.
─ 대인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알토와는 정반대군요.
카미야 : 저격수라는 게 자기 편의 사고나 상태를 자신의 것 이상으로 생각하는 일이어서, 알토같이 사람들과 충돌해가며 살아가는 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거기에다 연애 경험치도 있어서, 여자 아이와의 충돌도 없어요. 그래서 미셀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돌출하진 않아요. 어느 의미로 그게 그를 기복이 없는 인간으로 보이게 해버리는 부분도 있는 것 같긴 하네요.
후쿠야마 : 하지만 포지션에 잘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3명 중에서 함께 있을 때 가장 편한 게 미셀이라고 생각해요. 필요 이상으로 이쪽에 파고 들지 않고, 반대로 불합리함에 떨어져 나가지도 않을 거구요. 저는 미셀은 용기가 있는 한 편으로, 겁쟁이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용기와 겁은 마음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루카는 욕망 그 자체. 그럼, 알토는?
─ 루카의 인상은 어떠신가요?
후쿠야마 : 루카는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제가 생각하고 있던 캐릭터와 전혀 달라졌어요 (웃음). 처음에는 무심하게 있는 듯 하게만 보여졌지만, 사실은 굉장히 자아가 강해요. 회사의 기술 개발을 위해 SMS에 들어간 거나, 전투에서는 기술을 살려 고스트에 의한 전자전을 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목적 의식을 갖고 하고 있기에, 자기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서 아마 같은 애송이라도, 알토보다 루카 쪽이 적극적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카미야 : 또 그쪽 이야기? (웃음)
후쿠야마 : 아뇨아뇨, 중요한 이야기예요 (웃음). 루카는 여성을 대할 때도, 일을 할 때에도,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아요. 셰릴에 대해서는 열렬한 팬이고, 나나세를 확실히 의식하고, 일을 할 때에는 바쥬라의 데이터를 집요하게 수집하거나, 전부가 욕망 그 자체예요. 루카는 도련님이어서, 어릴 적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주위에 숨기지 않아도 괜찮았었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루카의 그런 점이 너무 좋아요. 반대로 알토는 무뚝뚝해요 (웃음). 10화에서 세릴과 란카 둘과 키스한 것을 보고, 정말로 괴로워하고 있어요. 그걸로 오프닝 테마 가사와도 연결이 되구요 (웃음).
나카무라 : 삼각관계 성립이네요 (웃음). 하지만 저는, 알토는 세릴도 란카도 연애 대상으로는 보고 있지 않도록 연기하고 있어요. 실제로 연출 쪽으로부터도 「연애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이 들어보니 연애가 되어 있는 듯이 연기해 주세요」라는 말을 들었구요. 어디까지가 친구이고 어디까지가 연애인가라는 건, 시청자 여러분들 각자의 판단에 맡기라는 것 같아요.
─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세릴과 란카의 위치가 크게 변화해가서, 이후의 3명의 관계가 예측이 안돼요.
나카무라 : 란카와는 알게 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키고 싶다」란 시점이 되어 있고, 한편 세릴은 여러 사정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가 계속 되었어요. 어디부터가 연애인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알토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이라서 자신의 기분이나 행동도 상대에 따라가는 부분이 있어요. 여성 입장에서 보면 잔혹한 남자일 지도 모르겠네요.
의외의 서브 캐릭터까지, 모두의 운명이 신경이 쓰인다
─ 이후의 3명, 그리고 세릴, 란카에게는 어떤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후쿠야마 : 누군가에게 "죽음"의 깃발이 세워지기 시작한다는 게 가장 싫어요. 14화에서 루카가 전투에 나설 때, 나나세를 향해 「내가 널 지킬거야」라는 발언을 했잖아요. 그 때엔 「죽을 지도」란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나카무라 : 전투 전에 그런 말을 하는 녀석들은 진짜 위험해요 (웃음).
후쿠야마 : 깃발이 세워졌어요 (웃음). 거기다, 돌아오면 고백하겠다 같은 말까지 해버려서.
나카무라 : 그리고 알토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음모가 점점 진행되고 있는데, 미셀이 어쨌거나 거기에 눈치를 채기 시작했어요.
카미야 : 맞아요. 점점 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게 무서워요.
나카무라 : 지금,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미셀은. 스기타 (토모카즈) 군에 의해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요 (웃음).
후쿠야마 : 레온 미시마죠 (웃음).
카미야 :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미셀은 약삭빠르게 움직일 능력만은 갖고 있다고는 생각되지만요.
후쿠야마 : 란카에게 추월당해 몰락한 세릴이 어떻게 다시 한 번 일어설지도 기대가 돼요. 「난 세릴이야」라면서 줄곧 발돋움하며 살아온 사람이라서 한 번 멈춰버리면 다시는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릴 듯 한 게 무서워요. 자신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일어서줬음 좋겠어요.
카미야 : 저는 오즈마도 신경이 쓰여요. 동생이 자립해 나가버리고 남은 그가 어떻게 되어갈 지가 (웃음).
후쿠야마 : 보비가 달래줄 거예요. 상처받은 오즈마를 농락하려고, 절대로 노리고 있을 거예요 (웃음).
카미야 : 굉장해 보비!! 이건 오즈마 대핀치인걸 (웃음).
나카무라 : 그런 재미까지 포함해서, 『마크로스F』의 매력이예요. 이제 종반으로 돌입하는데, 이후의 전개를 기대해주세요.
치바 : 하지만 해결사 쪽도 「썩을 인연으로 휩쓸려서……」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인정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한 부분이 나오잖아요. 별로 손을 빌려줄 의리는 없는데도 모두가 「마음은 하나」란 걸로 움직이고 있는 게 멋져요.
나카이 : 네. 동란편에서의 해결사가 뛰어든 모습 정말로 좋아요.
스즈무라 : …… 앗, 방금 꺼 분명 『은혼』의 가장 멋진점 아닌가요? 「매력은?」이란 질문에 가장 먼저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점인데 이거!?
사카구치 : 정말!? 응x 이야기 같은 게 아니구나!
스기타 : 응x, 거x기 는 안되는 건가요!?
스즈무라 : 장난도 치고 적대하거나 하지만 어딘가 이어진 느낌 같은게 있잖아요. 진선조도, 카츠라도 그렇잖아요.
쿠기미야 : 맞아요.
스즈무라 : 그게 『은혼』의 매력이예요. 방금 깨달았어요. 이거 분명 점프의 왕도예요. 페지타(ぺシータ)도, 피콜로(ピッコロ)도 동료이지만, 그치만 역시 마지막엔 「너와 싸우고 싶어」처럼 돼요. 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가 중요한 거예요! (※ 드래곤볼에 나오는 캐릭터들)
사카구치 : 이런데서 매력을 발견하다니!
치바 : 「우정, 노력, 승리」야.
나카이 : 하지만 노력은 없잖아요.
사카구치 : 노력이 뭐야?
치바 : …… 무기력?
쿠기미야 : 그거라면 있네요 (웃음).
스기타 : 그러니까 무거워지지 않으면서 좋은 거예요. 물론, 읽고 계신 분들에게도 힘이 있는 ○○○○ 선생의 만화도 좋지만 (효과음 : 소곤… 소곤…)
사카구치 : 그러니까, 개인명은 말하지 말라니까!
스즈무라 : 게다가 그 분은 점프에 연재하시는 분 아니잖아 (웃음).
멋진 베테랑진.
─ 이야기를 바꿔서 (웃음). 지금까지 수록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게 있었다면요?
사카구치 : 역시 최고는 게스트 성우분들 같아요. 다들 굉장한 분들 뿐이셔서.
스즈무라 : 최근엔 토비타 노부오(飛田展男) 씨 (제 89화의 토우야코(洞爺湖, 긴토키의 목도)의 선인 역) 가 굉장히 웃기셨어요 (웃음).
스기타 : 굉장하셨죠.
스즈무라 : 토비타 씨께서 「나 매주 보고 있어」란 말씀도 하셨죠 (웃음).
스기타 : 저도, 『블리치』에서 같이 일할 때 「스기타 군~, 『은혼』보고 있어. 하타 왕자 굉장히 좋아해」라셨었어요.
사카구치 : 줄곧 「출연하고 싶어」란 말씀 하셨으니까 말이죠.
스기타 : 그 에너지가 폭발했었죠. 베테랑이신 분이 오셔서 굉장히 말씀하시고 돌아가시는 그런 게 『은혼』의 하나의 특징이예요. 그리고 사카구치 씨 적으로는 영원한 라이벌이신 이시즈카 운쇼(石塚運昇) 씨도 (제 84~85화의 코제니가타 헤이지(小銭形平次) 역 - '하드 보일드' 마인드^^).
사카구치 : 운쇼 쨩도 와줬었지.
일동 : 「운쇼 쨩」(웃음).
쿠기미야 : 어째서 운쇼 씨에 대해서는 강하신 거예요? (웃음)
사카구치 : 본인이 「꼭 또 불러줘」라고 말씀하셨고, 코제니가타도 다시 보고 싶어요. 그리고 아오노 타케시 (青野 武)씨도 재밌었고.
스기타 : 겐가이(源外) 할아버지요. 「간장이 나와」.
쿠기미야 : (웃음). 겐가이 할아버지도 최근 나오진 않지만, 또 나와주셨음 좋겠어요.
마계 토너먼트 개최냐!?
─ 여러분들 3년차는 어떤 분위기로 해가고 싶으신가요?
스기타 : 아니, 오히려 제 쪽에서 「어떤 식으로 해갈건가요?」라 묻고 싶어요.
일동 : (웃음).
스기타 : 분명 원작과의 균형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어딘가에서 「조정(調整)」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 나오는 게 아닐까 하고…….
스즈무라 : 오리지널이야. 지금까지 오리지널 이야기가 있었던가?
사카구치 : 몇 번은 있었어. 애당초 1~2화가 오리지널 같은 거고, 그 외에도 조금 조금씩은 끼워 넣었었지만…….
─ 오리지널로 이런 이야기가 보고 싶다, 하는 건 있으세요?
스기타 : 하타 왕자의 고향 혹성에서 하타 왕자의 친아버지가 등장하는데 목소리가 토비타 씨란건 어떤가요?
일동 : (웃음).
스기타 : 기대하겠습니다.
스즈무라 : 그리고 슬슬 「마계 토너먼트 편」같은 걸 해야할 때가 아닌가~
일동 : 마계 토너먼트 !? (폭소)
스즈무라 : 진선조 팀과 해결사 팀과 그리고 여러 마계로부터.
나카이 : 여러 마계 (웃음).
사카구치 : 본 적도 없던 캐릭터가 나올거야 (웃음).
스즈무라 : 토구로 아니(戶愚呂兄)라던가.
스기타 : 아름다운 마투가 스즈키라던가……. 안돼, 전부 이야기 출처가 『유유백서』야.
쿠기미야 : 격투 게임이라던가, 굉장히 나오는건가!?
사카구치 : 그치만 필살기 「모모팡-」이야. 약할거야.
스즈무라 : 뭔가 그런거 3년 정도 계속 하고 싶어.
스기타 : 여성의 의견도 물어보고 싶은데, 쿠기미야 씨 어떠세요?
쿠기미야 : 해보고 싶은거요? 이미 벌써 「뭔가」를 뛰어넘어 재미있어서…… (웃음).
일동 : (웃음).
쿠기미야 : 앞으로도 이 상태로 계속 해갈 수 있다면 전력으로 따라가겠습니다! 어떤 힘든 대사나 상황이라도 여러분들이 즐거울 수 있는 거라 믿고 열심히 하고 싶으니까, 앞으로도 응원 해주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일동 : …… 오오!
나카이 : 멋진 마무리다!
치바 : 이거야, 이거였어! 제대로 된 코멘트는.
쿠기미야 : …… 그게, 코멘트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원고 체크 때 고치기 힘들잖아요~ (웃음).
사카구치 : …… 속이 검어, 속이 검어 이 사람!
일동 : 하하하하 (웃음).
교통 규칙을 준수합시다♡
─ 그럼 시기 적절한 이 때에 다른 분들도 이후의 포부에 대해 한 말씀씩 부탁 드립니다.
치바 : 앞으로도 오늘 좌담회 같은 분위기에서 시끌벅쩍하며 더욱더 즐겁게 해가면 좋겠다, 하는 게 제일이예요.
사카구치 : 그렇네요. 현장이 즐거우면 분명 보시는 분들도 즐거울 거라 생각하니까 즐거운 현장에서 즐겁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3년차도 열심히 할게요!!
나카이 : 저는 말이죠, 교통 규칙을 잘 지켜야겠다는 걸 다시금 명심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카구치 : 그 이야기냐!
나카이 : 아니~ 일단 전편과 후편을 이어줄까 싶어서~ (웃음).
─ …… 신경을 써서 (웃음). 절찬 판매중인 『프린스 아니메쥬 vol.2』에 게재된 본 좌담회 전편에서 스즈무라 씨가 속도 위반으로 잡혔단 화제로 고조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그 쪽도 봐주세요. 그럼, 그런 스즈무라 씨로부터도 이후의 포부를 한 말씀.
스즈무라 : ……에, 다다음주 킨시쵸우(錦糸町) 쪽에 출두할 것 같습니다.
일동 : 하하하하 (폭소).
스즈무라 : 속도를 낸건 저니까 반성하고 있습니다. 라곤 해도 일본의 경찰 기구에는 한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달까……. 진선조라는 같은 「경찰 조직」에 근무하는 몸으로써는 앞으로 3년차도 마음을 다잡아 열심히 해가고 싶습니다.
사카구치 : 오, 뭔가 멋진 마무리야 (웃음).
─ 그럼 마지막 맺음을 스기타 씨 부탁 드립니다!
스기타 : 「혼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곧잘 안좋은 의미로 쓰이곤 하지만 좋은 의미로 쓴다면 이런저런 사람들의 힘에 의해 미지의 뭔가가 생겨난다, 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모두와 무한으로 즐겨가고 싶습니다. 「달은 떠있나!?」없으면 뜰 때까지 입니다.
미야노 마모루 (宮野真守) as 세츠나 F 세이에이 (刹那・F・セイエイ) 미키 신이치로 (三木眞一郎) as 로크온 스트라토스 (ロックオン・ストラトス) 카미야 히로시 (神谷浩史) as 티에리아 아데 (ティエリア・アーデ) 요시노 히로유키 (吉野裕行) as 알렐루야 햅티즘 (アレルヤ・ハプティズム)
우리들이 건담이다!! (俺たちがガンダム!!)
농후한 시간이 지난 지금, 마이스터는 어떤 생각을?
─ 드디어 제 1 시즌도 최종회까지 온 이 시점에서, 다시금 마이스터 여러분들께 이 시점에서의 솔직한 감상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미키 : 최종회가 끝나고 이제야 어깨에 짐을 덜어낸 기분입니다.
─ 「한시름 덜었다!」란 느낌인가요?
미키 : 그렇네요. 다음 시즌도 있긴 하지만, 제 1 시즌이 끝나지 않으면 다음도 없으니까…… 실제로 여러 의미로 굉장히 체력을 요하는 현장이었던 터라, 조금 홀가분해지는 기분이예요.
─ 그만큼 일적으로도 충실했다는 건가요?
미키 : 거기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말했지만, 「일주일에 이 일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랄 정도의 기분이었거든요 (웃음). 그런 생각도 포함해서 역시, 「드디어 끝났다」라는 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미야노 : 수록을 시작하면서부터 최종회까지가 정말로 빨랐어요…… 2쿨이 이렇게 빨랐었나 하고 다시금 생각했어요. 하지만 무사히 끝나서 정말로 다행이예요.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세츠나를 생각하며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최종회가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세츠나가 성장했다는 게 기뻤어요.
카미야 : 최종회 수록이 끝나고 「아아, 끝났구나-」란 생각은 했지만, 어디까지나 「작품이」가 아닌 수록 한 회 분이 끝났단 느낌이었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이번이 최종회니까……」같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평소처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런 인상이었어요. 그렇다고 별로 다들 사이가 나쁘다거나 그런 이유는 물론 아니고, 어디까지나 평소처럼 최종회를 맞이했다는 말이예요. 물론 연기를 하면서 고조되기도 하고, 충실한 시간을 보내어 왔지만, 아무래도 지나치게 충실했던 것 같아요. 끝난 후에 모두가 풍선의 마개를 딴 것처럼 푸슛- 하고 기운이 빠진 채, 평소처럼 돌아갔다는 느낌이랄까요. 애당초 끝난 후가 더 분위기가 고조되어야 하지만, 이 『건담00』의 경우는 이런 마무리였던 게 굉장히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 아직 건담의 세계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은 있으신가요?
카미야 : 일단, 끝났다는 감각은 있어요. 물론 섭섭하기도 하고, 다음주부터 이 스튜디오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지만, 역시 끝냈단 것에 대한 충실감 쪽이 강하게 드네요.
요시노 : 2쿨이 끝나고 카미야 군도 말했지만, 수록 후에 특별히 고조되거나 하는 것도 없어서…… 저는 평소대로 돌아갔어요. 죄송합니다 (웃음). 라곤 해도, 최종회도 평소 같은 느낌이었어요, 어디까지나 한 단락 매듭지었단 느낌으로. 지금은 『건담00』라는 작품의 전반전이 하나 끝나서, 후반전이 시작하기까지의 대기 시간이라는 느낌이예요. 조금 휴식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단 느낌이예요. 모든게 완결되는건 이제부터니까요.
마음을 부탁한 로크온과 거기에 대답하는 세츠나
─ 여러분들이 연기하신 캐릭터는 최종회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 사건을 경험하고, 각자의 결말에 다다랐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우선,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게 23화의 로크온의 최후였어요. 방송을 본 팬들도 상당히 쇼크였다고 생각되는데요.
미키 : 그 결말에 대해서, 제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새삼스럽게 뭔가 깊게 생각하고 있었던가, 라고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마지막까지 제대로 그의 목소리로 계속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 뿐이었어요.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그런 인간이니까요. 결국 죽어버렸지만, 사실은 로크온다운 최후였던게 아닐까 싶네요.
─ 그런 최후를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도 납득이 간다, 라는 건가요.
미키 : 네, 이제 그는 혼자가 아니고, 젊은 마이스터가 아직 3명이 있어요. 그러니까 생각한 바를 맡길 수 있었던 걸지도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는, 그의 나이와 그 분위기는 4명의 밸런스 속에서는 좋았던 것 같네요.
─ 마지막은 그런 모습이 되었지만, 결코 개죽음이었던 건 아니고 살기 위해 죽는 것이다, 라는 듯한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미키 : 뜻을 이루는 도중의 죽음이기는 했지만, 그 의지를 맡길 수 있는 녀석이 있다는 건 구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지막에 발버둥 치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 부분이 좋았어요.
─ 주위의 동료들이 이후에도 신용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도 컸던 것 같네요.
미키 : 아마, 제 1화 이후로 바로 제 23화의 전개였다면, 그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들과 함께 행동해 가면서, 그 자신도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 부분도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미야노 : 세츠나는 줄곧 혼자였어요. 어릴 때부터 전쟁을 겪어와서, 처음엔 친구도 있었지만, 세뇌당해가면서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없어져가서…… 항상 고독을 느껴왔던 것 같아요. 솔레스탈 비잉에 들어와서도 그랬구요. 별로 「사람이 싫다」는 이유는 아니었지만, 사람과의 교류 방법을 모르게 되어버렸어요. 그런 세츠나가 그래도 행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심지의 부분이란 게 「내가 건담이 되어 세계를 바꿔가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유일한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동료」라는 것과 겨우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고 느꼈어요. 「우리들이 건담이다」라는 부분까지 도달하게 된 게 세츠나의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어요. 혼자가 아니게 되었다는 게.
─ 그것이 세츠나의 강한 부분이 되었다는 거?
미야노 :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그러면서 죽은 사람들의 의지를 이어서 「내가 살아 남아 세계를 바꾼다」라는 부분까지 도달했으니까 강해진 것 같아요. 보다 더 「살겠다」라는 것에 대해 강한 마음이 들게 된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는 「내가 죽어도, 네가 해주면 그걸로 됐어」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바꾸겠다」「내 의지로, 모두의 의지를 짊어지고 가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정말로 성장한 것 같아요.
티에리아와 알렐루야, 그들에게 생겨난 변화란 건?
─ 강해진 세츠나와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티에리아는 꽤나 너덜너덜 해진 채로 끝나 버린 것 같아요.
카미야 : 티에리아는 완벽한 것에서 시작되어 있으니까, 그런 불완전한 모습으로 끝나는 건 그에게 있어서는 바라던 바가 아니었겠지만요. 하지만 어느 의미론 납득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면서 연기를 했어요.
─ 최종적인 자신의 상태에, 인가요?
카미야 : 어디까지나 솔레스탈 비잉의 일원이다, 라는 거예요. 지쳐 너덜너덜해졌어도 최후에 태양로를 돌려보낸 점 같은 것두요. 완벽한 것에서 시작했으면서, 존재의의이기도 했던 베다에게 부정당하고, 뭐든 다 잃어버렸어요. 그 상태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서, 도달한 곳이 베다가 아니라 솔레스탈 비잉이라는 게 처음과는 꽤 다르네요. 그의 존재의의는 태양로가 부착된 건담을 사용해서 전쟁을 구축한다는 것이었겠지만, 태양로를 돌려줘버리면 그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게 되어버리잖아요.
─ 확실히 그렇네요.
카미야 : 처음엔 전쟁근절을 자신 혼자서 달성하겠달 정도의 기분이었는데, 마지막에는 꽤나 변했구나~ 싶었어요. 신기하네요, 이야기의 와중에 있을 때는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보지 못하게 되지만, 끝난 후에 다시금 이런 (라며 본지 4월호를 가리키며) 영상이나 사진을 보게 되면, 「아아 나, 이거 (『건담00』했었구나」란 기분이 들어서 (웃음).
─ 오래전 일 같은 기분이 드시는 건가요?
카미야 : (본지 4월호의 표지를 보면서) 이렇게나 애절한 얼굴을 하고서 로크온을 보고 있었던가 라고 느껴요, 지금 생각하면.
─ 정말로 뭐든 다 잃어버려서,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까, 라는 점은 신경이 쓰이네요.
카미야 : 신경이 쓰여요. 정말로 제로로 돌아가버린 것같은 느낌이니까요. 처음엔 100정도 있었지만요. 세츠나 같은 앤 반대구요. 제로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100이 되었지만, 티에리아는 정반대여서.
─ 알렐루야도, 클라이막스에는, 할렐루야와의 공동 전선이라는 볼거리가 있었는데요.
요시노 : 초반엔 알렐루야와 할렐루야, 그리고 초인병과의 대결이 11화에서 한 번 결착이 난 듯한 느낌이었잖아요. 거기부터는, 알렐루야의 포지션으로써는 기본적으로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좋은 의미로는 다른 마이스터들과 잘 어울려 갔단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에는 알렐루야 자신이 할렐루야를 향해 「나도 살거야」라고 전하고,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했는데…… 쓸쓸했어요. 역시 그는 아직 미덥지않은 느낌이어서.
─ 예를 들어, 이떤 점이 말인가요?
요시노 : 클라이막스 직전의 에피소드에서도, 모두가 싸우고자 하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네거티브한 발언이 많았었고, 최종화에서도 그렇게 잘라 말한 것, 피리스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역시 타격을 받아버려요. 그래서, 사실은 그다지 성장하지 못했달까…… 근본적으로 변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 싸우는 중에 핀치에 빠졌을 때에는, 지금까지는 할렐루야가 나와서 궁지에서 빠져나온 것도 있었지만, 그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상당히 컸던 건?
요시노 : 할렐루야가 사라져버린 건, 그에게 있어 상당히 불안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싸우는 중에 네거티브인 채로 끝나버렸으니까요. 뭐, 상냥한 그답다고 하면 그 답다고 할지……. 그런 부분을 보고 있으면, 「여전히 마이스터엔 어울리지 않구나」라고 생각해 버리게 되지만, 뭐, 앞으로의 변화는 제 2시리즈에서 기대하고 싶어요.
함께 싸운 동지에게만 생겨난, 뜨거운 유대감 있는 드라마
─ 마이스터의 인간 관계적인 부분에서, 예를 들어 이 에피소드가 특히 인상에 남아 있다란 건 있으신가요?
카미야 : 티에리아 적으로는, 세츠나와 처음으로 의견이 맞았던 부분이요.
─ 19화군요. 싸우는 중에 서로의 기분을 이해한다, 라는 게 무엇보다도 두 사람다운 느낌이었어요.
카미야 : 어느 의미로 상징적인 씬이었다고 생각해요. 애시당초 공통의 적이 있는 와중에, 다시금 그것을 확인한다는 거였으니까요.
미야노 : 역시, 트리니티라는 존재가 그렇게 만들어줬네요.
카미야 : 그렇네. 「vs 세계」가 아니라, 「vs 건담」이니까 더더욱 말야.
미야노 : 네네.
요시노 : 트리니티가 건담을 타면서, 「우리들도 솔레스탈 비잉이다」라고 말해도 이쪽은 안들려! 같은 (웃음). 그런 사건이 있어서, 「내가 건담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남자와의 관계가 바뀌어간 느낌이네요. 거기서 처음으로, 공통의 생각을 함께 이해한 거구요.
미야노 : 건담이라는 존재가 얽혀있는 분 만큼, 세계에 대해서보다도, 트리니티에 대한 쪽이 그런 마음을 확실하게 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 그런 의미에서는, 19화의 로크온과 세츠나의 에피소드도 찡했어요.
미키 : 제가 로크온의 목소리를 맡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는 굉장히 좋아해요. 이 작품은 인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거기다 저희들이 평소 살아 있으면서 느끼는 일상 생활과는 또 다른 차원에 있는 사회 속에서 성장해가는 그들을 바라볼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그 화는 굉장히 인상 깊네요. 거기서 세츠나를 용서한다는 것도…….
─ 그런 식으로 흘려버릴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어른스럽달지…….
카미야 : 그가 보고 있는 부분은 단순히 세츠나의 과거뿐만이 아니다는 게, 「어른」이라는 말만으로는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미야노 : 어른이라서 물러났다는 건 아니니까요.
미키 : 「인간이 크다」란 느낌이예요.
카미야 : 그건 정말 굉장한 것 같아요. 눈 앞에 원수가 있는데도.
미키 : 단지 거기에 도달하기 전에, 그는 이미 세츠나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미야노 : 세츠나의 생각도 포함해서요?
미키 : 응.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더해서, 앞으로 마주할 적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 지금까지의 세츠나가 살아온 과정을 싸움 속에서 봐오면서,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미키 : 당길 수 없었달까, 당기지 않았어요.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것도 있지만, 다른 3명에 대해서 확실하게 마주 대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그런 대응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미야노 : 확실히 유대감이네요. 로크온 뿐이예요, 그렇게 여러 사람들에 대해 신경을 써주고…….
미키 : 응, 동료관리직이니까 (일동 웃음).
미야노 : 저 따위는 마구 달려버릴 뿐이었으니까요.
미키 : 3명 같이 말이지 (웃음).
─ 22화에서는 세츠나에 대해, 위험한 싸움이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녀와」라고 말하고 말이죠.
카미야 : 하지만 티에리아에게는 「바보 같다」라고 말해버리고 말예요.
미키 : 그러게 말야 (웃음).
─ 그런 티에리아도, 19화에서의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인간……」이라며 감명을 받았었죠.
카미야 : 네. 유대감이나 신뢰 관계라는 게 함께 지내는 순간과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지만, 아마도 그 때가 그 부분을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던 게 아닐까요.
─ 다른 마이스터들과 함께 행동하는 게, 티에리아에 있어서 큰 자극이 된 것 같네요.
카미야 : 처음엔 모두를, 자신과 같은 존재로써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솔레스탈 비잉의 멤버로 선택되어, 그 정예로써 받은 미션을 처리해가는 존재다, 라구요. 그런데도 실제로는 다들 전혀 달라요. 그래서 「뭐야, 이 녀석들!?」이란 부분에서 스타트한 거지만요.
미야노 : 줄곧 「마이스터에 어울리지 않아」란 말을 했었죠 (웃음).
카미야 : 「어울리지 않아」…… 라고 말했죠 (웃음). 하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그는 충분히 성장했어요.
─ 알렐루야는 그런 3명의 분위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요시노 : 3명의 관계성에 변화가 생긴 거 아냐, 라고 알렐루야도 눈치를 채고 있었어요. 별로 어른이라서는 아니지만, 조금씩 함께 미션을 처리해가는 동료이고……. 솔레스탈 비잉의 멤버로써 모였으니까, 그런 점은 입에 내지 않아도 잘 알고 있기도 하고, 능숙하게 잘 해가는 거겠죠.
마이스터 전원의 출격은 뭇매 맞을 확률이 높다?
─ 전 25화를 되돌아 보며,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은 에피소드 같은 게 있나요?
카미야 : (참고 자료의 방영리스트를 보며) 이렇게 되돌아보니, 순식간이었네요.
미키 : 하지만 농후했어, 정말로. 이 때 이런 게 있었구나~란 생각도 들고.
카미야 : 고조 되지 않았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미야노 : 정말로 없었네요.
미키 : 그렇고 보니, 알렐루야 뿐이지 않아? 4명 중에서 이름이 타이틀에 나왔던 거…… 아, 아니다, 밑에 있구나 (웃음).
요시노 : 세츠나가 있잖아요!
미키 : 좋겠다, 나도 서브타이틀 되고 싶어 (일동 웃음).
요시노 : 제23화의 타이틀을 꼭 『로크온』으로! (웃음)
카미야 : 제2화에서 『건담 마이스터』란게 있는데요.
요시노 : 하나로 뭉뚱그려놨어 (웃음).
미키 : 이 작품은 등장인물이 많았잖아? 그러니까 반대로 어떻게 되어버렸는지 모르는 채로 최종회를 맞이하게 된 캐릭터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신경이 쓰이네요. 반대로 이런 식의 마무리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달까, 그런 건 굉장히 인상에 남아버렸어요. (다른 3명을 향해) 따로 뭔가 있나요?
요시노 : …… 4명이 모여 싸웠을 때, 적에게 된통 당했던 이미지가 있어요 (일동 웃음). 처음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우선 솔레스탈 비잉과 3대 세력의 공동전선이 연습장에서 격돌해서, 된통 당해서 도망가려 해도 도망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 아아, 15화 말이죠.
요시노 : 그랬더니 트리니티가 나와서 「얼레, 건담이 또 있네!?」 같은 느낌이 되어서.
미야노 : 거기에서는 4명 함께, 주위에 놀아난 듯 했어요.
미키 : 완전히 트리니티에게 빼앗긴 것 같이.
미야노 : 7화에서 굉장히 멋졌던 적이 있었는데 말예요. 4기가 나란히 나갈 때는 멋졌어요!
─ AEU의 기지에 갈 때 말이죠. 마지막에 강하해 오는 건 바체였고.
카미야 : 「진하다!」란 느낌 말이지 (웃음).
요시노 : 4기가 함께 싸운 적이 사실은 별로 없죠.
카미야 : 멋지게 모였있던 건 사실은 그 한 번 뿐일지도요.
미키 : 아냐, 있어. (나카노) 썬프라자의 로비에서 (웃음).
카미야 : 그랬네요. 그 때는 성우진 촬영회가 굉장했어요.
─ 그거, 제 1화 시사회 회장에서 함께 있었던 4기의 건담 거대모델 말씀이신거죠!? (웃음)
카미야 : 그거 정말 멋졌어요 (웃음).
어느 캐릭터의 드라마도 이후가 신경이 쓰여서……!?
─ (쓴웃음) 달리 신경이 쓰이는 에피소드 같은 건 없으신가요?
미키 : 『건담00』은 하나의 큰 이야기가 그려져 있어서, 「어딘가 하나 찝어서」라고 말하면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어느 부분만 잘라내어도 그 전후 이야기가 역시 따라와 버리고, 좋은 씬이었다고 생각해도, 그 이후에 지독해질 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그 부분만 단순하게 뽑아 내는 것도 어려운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 그럼, 아까도 말씀 하셨지만, 다른 캐릭터의 드라마에서 신경이 쓰이는 건?
미키 : 역시 마리나 이스마일의 이후는 「어떻게 되는걸까?」란 게 있네요.
요시노 : 특히 아자디스탄의 이야기는 그래요.
미야노 : 확실히, 마리나의 이 이후는 신경이 쓰여요.
미키 : 그리고, 루이스에 대해서도…….
미야노 : 아아, 루이스도 그래요!
요시노 : 그리고 왕류밍 쪽도, 지극히 평범히 트리니티에 협력하고 있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솔레스탈 비잉의 이념 ─ 일명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이념이란 건 정말로 바르게 모두에게 침투되어 있는걸까란 생각이 들어요. 제 25화까지의 흐름은 사실은 그게 침투되어있지 않은 결과인거 아닐까 싶은데. 정말로 아직 알 수 없는 점이 너무 많네요.
─ 확실히 모두가, 각자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시노 : 알레한드로는 벌써, 그런 느낌이구요.
미야노 : 사실은 의외로, 각자 다르게 해석하는게 좋은 거 아닐까란 생각도 들어요.
요시노 :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들은 하나의 목적으로 「전쟁을 근절한다」라는 게 있고, 지금까지 계속 무력개입해 온 이유이기도 하구요.
미야노 : 우리들은 열심히 했어요.
미키 : 그거야말로 20시간 연속으로 싸우기도 한거죠 (웃음).
미야노 : 실제로는 굉장히 많이 있겠죠, 솔레스탈 비잉. 첩보부라던가 여러가지.
─ 세계각국에 홍룡같은 에이전트가 있는 것 처럼 말이죠.
미야노 : 감시자도 그만큼이나 있잖아요. 어떤 조직인 걸까요.
미키 : 수수께끼만 더 깊어질 뿐이네, 정말로.
─ 조직으로써도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이오리아 자신이 또, 건담 마이스터들에게 트랜잼이라는 힘으로 애매하게 희망을 맡기고 있죠.
카미야 : 「건담 마이스터 자체가 악의를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할거야?」란 생각이 들어요.
미키 : 그러니까, 트랜잼 때 세츠나의 그 대사가 불타올랐던거네.
미야노 : 「나에게 맡겨졌다」!
미키 : 그래, 그거!
카미야 : 맡겨진 힘의 사용법은 자신이 찾아내도록, 이라는.
─ 조직의 미션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손으로 세계를 바꾸고 싶다는 기분에 건담이 응한다, 라는 카타르시스가 있었어요.
미야노 : 하지만, 이 네 명을 발탁했다는 건, 계획대로였을까요?
─ 만약 그렇다면, 이오리아는 정말로 굉장한 존재같아요.
미야노 : 그러게요.
다음 전쟁까지, 전사는 한숨 돌리다
─ 자, 그럼 마지막으로 제 2시즌을 향해, 이런 부분에 기대하고 싶다, 혹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메세지 같은 게 있으시면 부탁 드려요.
미키 : 이 기사를 읽어주시는 분들, 그리고 제 25화까지 봐주신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로크온은 이제 죽어 버렸지만, 정말로 밀도 있는 25주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제 자신도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봐주신 분들의 마음에 뭔가를 남길 수 있다면 마이크 앞에 선 자로써는 굉장히 영광입니다. 하지만 맡겨진 역이 없어져버린 이상, 저도 한 명의 시청자로써 여러분들과 같은 위치에서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일동 웃음).
─ 아뇨아뇨, 결국 로크온은 25화까지 나왔었으니까요 (웃음). 다음 시즌도 뭔가 일어날 지도 모르잖아요.
미키 : 다음 시즌까지 못기다리겠다는 분들은, 절찬 발매중인 DVD나 피규어 같은 걸 보면서, 마음을 『00』의 세계에 담아둔 채로, 다음 스테이지를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 (웃음).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야노 : 최종회에서 다들 어떻게 되어버릴지, 정말 알 수 없는 마무리가 되어 버렸지만…… 세츠나는 살아 남았으면 좋겠어요 (웃음). 다음 시즌에서는, 살아남은 세츠나를 응원하고 싶어요.
─ 주인공 전원 교체만은 말았으면 하네요.
미야노 : 그것만은 정말로 참아줬으면 좋겠어요 (웃음). 제 1시즌에서는 어느 의미, 세계는 하나로 뭉치고, 하나의 대답을 보게 되었지만, 이오리아의 진의는 어디에 있었는지, 건담을 사용해 어떤 세계를 만들고 싶었는지 ─ 수수께끼는 아직 많이 있으니까, 꼭 제 2시즌도 살아 남아서 열심히 해가고 싶어요. 이후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카미야 : 제 2시즌이 어떻게 될지 전혀 검토도 안돼요……. 하다 못해, 이 네 명이 나올지 어떨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뭐라 말할 수도 없지만, 혹시나 불러 주실지도 모르니까, 지금은 제 1시즌이 끝나서 약간 안심은 하고 있지만, 마음을 도중에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다시금 DVD 같은 걸 보면서 긴장감을 계속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 이 반 년의 휴식 기간을 결코 쓸데없이 보내지 않도록, 유익하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제 2시즌을 꼭, 기대하며 기다려 주세요.
요시노 : 어려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일단락 되었지만, 어디까지나 일단락이니까요.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란 건 정말로 각자가 다 다르겠지만, 물론 저희들도 대답은 나오지 않은 이야기라서요. 후반전이 시작하는 걸 정말로 기대하면서, 집중을 흐트리지 않으며 쉴 생각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금방 시작될 테니까, 그 때까지 여러분들도 함께 기대하며 기다려 주신다면 좋겠어요. 어려운 건 생각 마시고 순수하게 즐겨 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