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화제작; 코드 블루에 출연 중인 삐의 기사. ^^;
oricon style 7/28 [2008 No.28-1451]
TV INTERVIEW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
─ 처음으로 의사 역을 연기하게 되면서, 실제로 병원에 견학도 가신 듯 하던데요.
야마시타 : 구명구급(救命救急)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태라서, 제가 갔을 때도 정말 굉장했어요. 차로 병원에 갔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에 딱 구급 환자가 실려와서……. 병원 안에 있으니 어쨌건 눈이 돌아갈 지경이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을 정도로 정말로 긴급한 세계구나 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어요.
─ 의료 현장을 보고서,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변했나요?
야마시타 :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는 의료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의사를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의사(선생님)들은 목숨을 구해주는 힘과 지식을 가지고 있고, 제가 실제로 병원에서 본 긴급 환자들도, 그곳에 저 밖에 없었다면 죽어버릴 지도 몰라요.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건 역시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연수의에 대해서도, 미숙할 진 모르겠지만, 미숙하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학교 선생님들도 같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이라 불리어지는 사람들은, 존경할 만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는 걸 굉장히 느꼈어요.
─ 야마시타 군이 연기하는 아이자와 코사쿠는 기술을 연마하려는 탐욕이 있는, 항상 냉정한 캐릭터네요.
야마시타 :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공감할 수 있지만, 굉장히 욕심이 많달까……. "의사는 경험이 전부다"란 생각이 강해서, 환자를 연습 도구로 보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자와는 사실은 인간다운 일면도 있지만, 문제를 극복할 때 한층 쿨해지고, 주위를 셧아웃시켜 목표를 향한 힘을 강하게 해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상처가 딱지가 되어, 그게 떨어지면 다시 강해져가는…… 그런 인상이예요.
─ 그런 아이자와의 라이벌이기도 한 동료 역으로,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군요. 촬영 현장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야마시타 : 수술씬 때는 긴박감이 있고, 그렇지 않을 때는 곧잘 이야기하거나 그런 굉장히 강약이 있는 현장이예요. 아라가키 (유이) 씨, 토다 (에리카) 씨와는 전에 함께 연기한 적이 있는데 그 땐 별로 이야길 안했었는데 지금은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웃음). 그리고, 오셀로나 젠가 같은 여러 게임이 있어서, 그걸 다들 같이 하곤 해요. "검은수염 위기일발" 게임은 제가 이겼어요! (웃음)
─ 의사 역을 연기하면서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야마시타 :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의미를 이해하면서 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모양을 하고 있는 의료 기구라도, 각각 이름이 다르고,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건 무엇때문에 조사하는거지"라 생각하며 하고 있어요. 수술씬에서는 실제 의사 선생님이 옆에 계셔주셔서, 가위를 쥐는 방법이나 메쓰를 들이대는 방법을 하나하나 지도해 주시지만, 메쓰를 대는 게 너무 빠르거나 조금이라도 방향이 틀리면 안되거든요. 심장마사지 연습도 했는데, 10분 차로 생사가 결정되는 거라서 무섭기도 했어요.
─ 야마시타 군 본인은 의사에 대한 "직업관"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나요?
야마시타 : 제 일은 매일 다른 일이 일어나는 상황을 압박감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 즐길 수 있어요. 의사의 경우도 매일 다른 환자를 진찰하고, 다른 치료를 하고…… 매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저희들 일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희들도 로케를 가거나, 오늘은 드라마 촬영이지만 내일은 노래일이거나, 매일 다른 것에 몰두해야 하는 일이란 건 자극이 있어서 즐거워요.
─ 매일 다른 일에 몰두한다는 건, 그만큼 집중력도 필요할텐데요. 야마시타 군은 어떻게 기분전환을 해요?
야마시타 : 마사지예요. 최근 안경을 쓰기 시작했더니 어깨가 결리듯 해서 여러 마사지 기구를 애용하고 있어요. 어깨를 눌러주는 마사지 기구나, 머리를 주물러주는 것도 있고…… (웃음). 그리고 "아오다케후미"(青竹踏み:대나무를 4~50cm 정도 길이로 잘라 반으로 나누어 건조시킨 것. 그것을 바닥에 두고 그 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며 밟는 것으로 다리 뒷 근육에 자극이 된다고 하네요. 발바닥의 혈액 소통을 좋게 해주는 일본의 민간요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를 밟거나 하고 있어요 (웃음).
─ 그럼, 야마시타 군이 보는 『코드블루』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야마시타 : 어떤 병이라도 고칠 수 있는 "천재 의사"가 활약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의사로써의 기술도 미숙한 플라이터 닥터 (구명헬기에 타는 의사) 후보생들이 분투하고 있고, 고칠 수 없는 병도 있다는 걸 솔직하게 전하고 있고, 반대로 어려운 병이라도 나을 수도 있다는 것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쨌건 전부가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저도 연기하면서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 환자들도 여러 타입의 사람들이 등장하더군요.
야마시타 : DV(데이트 폭력) 문제가 포함된 증례(症例)가 있다거나, 조금 특이한 취미를 가진 위급 환자가 이송되어 온다던가 하는 것도 흥미진진해요.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하나의 큰 테마 속에,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확실하게 그려져 있다던가, 여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요. 꼭 가족들이 함께 봐주시면 좋겠고, 어린 아이가 보고 "멋지다!" "의사 선생님이 되고 싶어!"란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